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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생을 실현하는 

조영호 생산자님 이야기​

조영호 생산자님은 2004년부터 축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축산업 유통구조의 모순을 오랫동안 목격해왔습니다. 기존의 유통구조에 따르면 과도한 유통마진으로 생산농가에서 출하하는 소 값이 소비자에게는 3배 이상이 되어 전달됐습니다. 그 결과 축사농민들은 부채의 악순환에 허덕이고, 소비자들은 불합리하게 비싼 가격을 내게 됐습니다. 

이에 완주의 축산 농가들이 힘을 합쳐 고산미소 협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조영호 생산자님은 고산미소의 이사직을 맡았습니다. 고산미소 협동조합은 기존 방식의 4-5단계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없애, 생산자는 생산비를 보전 받고, 소비자는 질 좋은 한우를 시가보다 20-30프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1. 어떤 방식으로 사육하시나요?​

- 무항생제 인증과 haccp인증을 받았어요. 사료는 non-gmo 곡물을 먹이고 있습니다. 인증을 받는 일은 까다롭지만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인증을 받았습니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록 관리를 잘 해야 하고, 백신접종 관리 등을 꾸준하고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2. 좋은 고기를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이유? 

-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중간 유통단계가 생략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한우를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생산자는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당장 7,80만원은 손해가 되는 것처럼 보여도 한우 소비층이 확산되면서 수입육에 대한 경쟁력도 생기게 되겠지요. 더 큰 욕심을 부릴 거 없습니다. 왜냐하면 소 값이 싸질 때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소 값이 안정될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생산자가 소 값이 오르내리고에 따라서 울고 웃는 것이 아니라 소를 키우는 일 자체에 보람을 느끼고 집중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3. 기독교인으로서 친환경 축산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하고 우주 만물을 창조하실 때의 창조 섭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요즘 발생하고 있는 열대야 현상이나 이상 기후 현상은 인간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친환경 농업, 축산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부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