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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랑 물사랑 지킴이가 생산하는 애호박 이야기 박희명 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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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살림생협
댓글 0건 조회 1,052회 작성일 18-10-0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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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랑 물사랑 지킴이가 생산하는 애호박 이야기

박희명 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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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하게 생산자님과 농장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 저희 농장 이름은 ‘(르호봇) 이삭농장’입니다. 처음 농장 문을 열 때 목사님이 기도해주시면서 창세기에 나오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풍성히 거두라는 뜻으로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농장은 기장생협 창립1호 농장이기도 합니다. 저희 이삭농장은 주생산물인 애호박을 3월부터 12월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노지 주작물로는 감자, 단호박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내년부터 저희 농장에서 수확한 단호박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저는 올해로 귀농한 지 7년차 된 농부입니다. 서울에서 사회복지사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회복지사로는 가정복지가 안된다고 판단, 귀농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재난재해도 그렇지만 경매제도와 유통과정에서의 부조리와 병폐제도가 너무 곪아 있더군요. 생산자가 발맞춰 갈 수 있는 구조가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친환경으로 재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농부들이 따라가기에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2. 어떤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지으시나요?   

- 삼무(三無)방식으로 짓고 있습니다. 국가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기장 생협에서 최소한의 기준으로 제시한 삼무(三無)방식을 지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농사를 시작할 때 비료를 기본 5포정도 뿌리는데 1/10로 줄이고, 해충방제의 경우, 친환경 자재를 쓰되 정말 안들 때, 도저히 생산하지 못할 때만 화학 농약을 친다는 규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3. 왜 삼무를 고집하시나요? 

아이가 많잖아요. 내 아이, 내 자녀가 먹어야 하는 농산물이니까 힘들지만 원칙을 지키고자 합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지구가 너무 뜨겁잖아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지구를 지켜야죠. 저 스스로가 환경운동가이기 때문에 자연을 지키면서 농사를 짓고 싶습니다. 저는 환경부 소속 금강 유역청에서 금강유역 미호천 환경보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산림청 중부 사업소 숲사랑 지킴이이기도 해요.

 

4. 기살림 도시 소비자들이 기살림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농촌교회의 자립, 농촌교회 농가를 위한 선교의 일환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대형마트 유기농 코너와 기살림이 다른 이유는 기장생협은 농촌교회를 살린다는 사명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농촌 교회의 농가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맥락에서 가격결정도 생산자가 주도해야 한다는 점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농촌교회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삼무를 지키면서 생명농사를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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