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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주신 선물, 아로니아를 생산하는 농부목사 이성환 목사님(전주세광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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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살림생협
댓글 0건 조회 1,367회 작성일 18-10-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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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주신 선물, 아로니아를 생산하는 

농부목사 이성환 목사님(전주세광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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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교회 11년, 개척교회 10년. 이성환 목사님이 걸어온 길입니다. 이성환 목사님은 신학교를 다닐 때부터 농촌목회에 대한 비전을 키워왔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옳다고 생각한 길을 걸어갔습니다. 지금은 6년째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목사이기도 합니다. 이성환 목사님께는 성경에서 말씀하신 ‘좁은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느껴지는 깊은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개척교회와 농촌교회 목회를 하면서 힘들었던 일, 친환경 농사를 지으면서 겪는 어려움 등을 과감 없이 담담하게 털어 놓으면서도 유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 생산자님과 농장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는 농부 목사 이성환입니다. 농장이름은 환하게 피는 농원이되라고 ‘화니농원’이에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벼농사를 지으시던 땅에 아로니아 농사를 지은 것이 6년째 됐습니다. 

 

2. 농목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신학교에 다닐 때부터 농촌목회를 하리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엔 농목회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개척교회가 부흥이 어렵고, 힘든 게 사실이에요. 지금 있는 곳은 교인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10여명 정도 남아있던 교회였어요. 그러니까 교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웠죠. 그런 상황 가운데 이제는 개척교회 목회를 하면서도 농사를 지어서 자립할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지요.

 

3. 목회를 하면서 농사를 짓는 일이 힘들지는 않으세요?

오히려 농사짓는 일이 육체의 건강, 정신 건강에 좋아요. 목회나 사람 관계나 애들 문제에 대해서 걱정이 생기고, 마음은 급해지거든요. 그렇지만 농사를 지으면서 기도하면서 염려를 내려놓게 됩니다.

 

제가 어려운 상황만 보고 목회를 했지만 두 아들이 모두 신학교에 갔어요. 하나님의 뜻이 있으신거죠. 이렇게 ‘기도’와 ‘감사’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염려를 내려놓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4.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농사짓고 계신가요?

나무에 달려있는 쐐기 알은 일일이 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땅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아로니아 찌꺼기로 액비를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어요. 생산량이 안 나와도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해요. 아로니아가 열매이다 보니 새들이 자주 놀러와요. 그럼 저는 영을 발휘해서 새들에게 같이 나눠먹자고 대화를 걸어요. 그래서 그런지 고맙게도 별로 많이는 안 먹더라고요.

 

5. 목사님에게 아로니아는?

‘즐거움’, ‘보람’이자 ‘쉼’, ‘자립’입니다. 

 

6.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간혹 생과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놀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게 바로 화학농약을 치지 않았다는,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뜻입니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도 방제율이 낮기 때문에 벌레가 잘 안 죽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벌레를 너무 미워마시고 다시 자연으로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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